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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확실한 미 연준…파월의 발언에 더 주목갈듯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2 21:37

수정 2022.06.12 21:37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뉴스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뉴스1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날 금리 인상 발표와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할 발언 내용에 더 주목이 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제전문방송 CNBC는 파월 의장이 이 자리에서 올 여름과 가을의 금리 인상 방향에 대해 시사하는 발언은 금융시장의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주식과 채권시장은 미국의 물가상승이 아직 고점을 찍지 않았다는 투자자들의 불안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금리 인상은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웰스파고 은행의 거시전략 이사 마이클 슈마커는 파월 의장이 9월의 금리 방향에 대해 언급할지가 주목된다며 “만약 그가 한다면 이것은 그가 매파적으로 바뀌는 것이며 하지 않는다면 그를 비둘기파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BC캐피털마케츠의 로리 칼버리사 미국 주식 전략가는 “시장에서는 연준이 침체를 유발하지 않는 뚜렷한 증거를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6%로 1981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높은 물가상승과 침체를 우려하는 시장에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

기대치 이상의 물가상승에 바클레이스와 제퍼리스는 오는 15일 연준이 금리를 0.75%p 인상할 것으로 전망을 재조정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긴축을 서두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겠지만 이번 또한 금리 0.5%p 인상을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간은 연준이 이번 회의후 긴축 속도를 더 높일 것을 예고할 것이라며 올해말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2.625%으로 지난 3월의 전망치 1.875%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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