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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신송홀딩스, 정부 해외곡물인프라 기업 자금지원…글로벌 판매유통 부각 강세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3 09:17

수정 2022.06.13 14:13

[파이낸셜뉴스]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해외 곡물인프라 투자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소식에 신송홀딩스가 강세다. 신송홀딩스는 해외 생산업자로부터 곡물을 구매해 전세계에 판매하는 회사다.

13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신송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60원(14.26%) 오른 1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발표한 식량위기 보고서에서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식량 공급 쇼크는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7월물 밀 가격은 42%가량 급등했다.
옥수수와 콩 가격(7월물)은 각각 31%, 27% 상승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우크라이나 농경지 중 20~30%가 파종되지 않거나 수확되지 않은 상태로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한 언론 인터뷰에 나와 “민간 기업의 글로벌 곡물 인프라 인수 때 정부가 장기 저리(低利)로 자금을 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곡물 인프라 투자는)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는 지원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공급망이 흔들리는 시기에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해선 ‘곡물 엘리베이터(곡물저장·물류시설)’를 공략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하림이 곡물 엘리베이터를 통해 해외에서 확보한 곡물이 (연간 선적 가능한 물량 기준으로) 1150만t인데 그중 63만t만 국내에 들어온다.

정 장관은 “운송 비용을 감안하면 (국내 반입보다) 해외에 파는 게 더 돈이 된다”며 “해외농업·산림자원개발협력법상 유사시 명령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비축 물량을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기업에) 손실이 발생하면 이를 보상해 주도록 법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업체들의 곡물 비즈니스가 더욱 커지고, 국내 반입에도 인센티브를 부여해 현재 국내 곡물 수입분의 3.5%에 불과한 국내 기업 반입분을 2027년까지 15%로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송홀딩스는 해외 생산업자로부터 곡물을 구매해 전세계 수입업자에게 판매·유통하고 있다.
수요국의 곡물 수급 파악은 물론 정확한 시황 분석 및 물류 운영(Logistics) 등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다. 해외 공급선은 해당 국가에서 과점 위치의 거대 기업이거나 해외 정부 소유 공사다.
수급 측면에서 안정적인 곡물의 공급을 받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로 곡물을 판매하는 무역업을 수행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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