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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탁마저 흔들…두산, 외국인투수 부진·부상으로 골머리

뉴시스

입력 2022.06.13 10:19

수정 2022.06.13 10:19

기사내용 요약
로버트 스탁, 제구력 난조로 부진 거듭

지난해 MVP 아리엘 미란다, 부상 장기화로 복귀 시기 불투명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스탁이 6회말 이닝을 마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고 있다. 2022.04.2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스탁이 6회말 이닝을 마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고 있다. 2022.04.20.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고심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9로 역전패를 당했다.

에이스 로버트 스탁을 투입하고도 당한 패배라서 충격이 더 컸다. 두산은 시즌 28승 1무 30패를 기록해 6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꾸준하게 득점을 뽑았지만, 스탁이 4⅓이닝 9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스탁은 최근 6경기에서 2승 4패로 부진했다. 시즌 6승 4패를 기록했고, 2.70이었던 평균자책점은 3.24로 높아졌다.

스탁의 최대 문제점은 제구력이다. 최근 6경기(34⅓이닝)의 평균자책점은 5.24이며, 사사구는 21개(볼넷 20개·사구 1개)였다. 피안타율도 계속 증가해 0.255로 높아졌다.

스탁은 이날 경기에서도 여전히 불안감을 보였다. 1회초부터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았지만, 불안한 제구력이 발목을 잡았다. 2회까지 사사구를 남발해 투구수가 무려 47개였다. 이날 구속이 최고 159㎞까지 나왔지만, 스스로 위험한 볼카운트에 몰려 난타를 당했다. KBO리그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이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 미란다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4.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 미란다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4.17. 20hwan@newsis.com

선발진이 무너질 때마다 지난해 에이스 역할을 했던 아리엘 미란다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다.

미란다는 지난해 KBO리그의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225탈삼진)을 작성했다. 시즌 14승 5패에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해 리그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미란다는 시즌 전 코로나19 확진으로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했고,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고작 2경기(7이닝)에 나오는데 그쳤다. 아직 복귀 시기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두산은 최악의 경우 교체를 염두하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최근 미란다가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할 시 교체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꺼냈다. 총액 190만 달러짜리 외국인 선수가 퇴출 위기에 놓인 것이다.

토종 에이스 최원준(4승 4패 평균자책점 2.79)은 선방하고 있지만, 또 다른 선발진 이영하와 곽빈 등은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진의 부진은 팀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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