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김건희 사진 公조직 통해" → 건희사랑 "제2부속실 설치하자"

뉴스1

입력 2022.06.13 13:04

수정 2022.06.13 13:04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는 모습. 이 사진은 대통령실은 물론이고 팬카페 '건희사랑'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SNS 갈무리) © 뉴스1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는 모습. 이 사진은 대통령실은 물론이고 팬카페 '건희사랑'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이 팬카페를 통해 자주 공개되는 것에 여권이 우려를 나타내자 '건희사랑'측은 "탈권위적이고 국민친화적인 모습이다"며 이를 나쁘게 봐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여사 사진 배포처를 대통령실 등 공조직이 맡아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통령 부인의 업무를 지원할) 제2부속실을 조속히 마련하자"며 일정부분 동의와 함께 내침김에 제2부속실 설치를 요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건희 여사가 팬카페를 통해 사진을 공개하는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차라리 공적인 조직을 통해서 관리하면 참 좋지 않을까 "라며 대통령실 차원에서 김 여사를 보좌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팬카페 '건희사랑' 회장을 맡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는 "공개 자체를 '탈권위 행보'로 본 이준석 대표는 역시 젊은 대표답다"며 김 여사 행보를 탈권위로 보는 것에 만족을 나타냈다.

하지만 "공조직을 활용하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는 이 대표 의견엔 동의하기 어렵다"며 "탈권위는 민간조직을 활용하는 것이 방법론적으로 우위이기 때문이다"고 김 여사 사진을 팬카페를 통해 공개되는 이유가 '탈권위 차원'의 하나라고 반박했다.



따라서 강 변호사는 "이러한 탈권위적이고 국민친화적이며 현대적인 방법을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권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조직을 통한 소통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좋다"면서 "이준석대표도 그 필요성을 언급했으니 이 기회에 제 2부속실이 조속히 마련 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영부인제'를 없애겠다며 그 일환으로 당선되면 '제2 부속실을 두지 않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최근 김 여사 움직임을 놓고 뒷말이 나오자 김 여사를 보좌할 필요성을 인식, 방법을 찾고 있다 .

대통령 배우자 담당 '제2부속실' 부활은 공약에 어긋나는 만큼 제1부속실을 통한 우회지원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