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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당 의원 원조교제' 논란에 참의원 선거 앞둔 기시다 진땀

뉴스1

입력 2022.06.13 16:10

수정 2022.06.13 16:10

요시카와 다케루 일본 중의원© 뉴스1(일본 총리실 홈페이지 갈무리)
요시카와 다케루 일본 중의원© 뉴스1(일본 총리실 홈페이지 갈무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 6. 10.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 6. 10.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강민경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40대 유부남 의원이 18세 여대생과 원조교제를 했다는 의혹이 보도되자 참의원 선거를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진화에 나섰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13일 기시다 총리는 참의원 결산 행정위원회에서 최근 18세 여대생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탈당한 요시카와 다케루(40) 중의원 의원에 대해 "탈당을 했다고 해도, 본인은 국민에게 아무것도 설명하고 있지 않다"며 비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어 "본인이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에게 설명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사실이 어땠는지를 설명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주간지 뉴스포스트세븐은 요시카와 의원이 18세 여대생과 고급 식당에서 함께 음주 후 호텔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일본은 현재 20세부터 음주가 가능하다.



해당 여대생은 매체를 통해 요시카와 의원으로부터 "4만엔(약 38만원)의 용돈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요시카와 의원은 10일 오후 탈당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자민당은 이를 수리하기로 했다.

요시카와 의원은 당내에서 '기시다 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기시다 총리가 출마한 당 총재 선거에서 그의 당선을 위해 동분서주 했다. 한때 기시다 총리는 요시카와 의원을 "우리 파의 분위기 메이커"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번 '기시다파' 의원의 추문은 다음 달 참의원 선거를 앞둔 자민당에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