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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대책 특위 출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3 16:17

수정 2022.06.13 16:17

대한변호사협회가 13일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테러 관련 특별위원회 출범하고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변협 제공
대한변호사협회가 13일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테러 관련 특별위원회 출범하고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변협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9일 대구에서 발생한 변호사 사무실 방화테러 사건과 관련해 '법률사무소 방화테러 사건 대책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특위 위원장은 이종엽 협회장이, 부위원장에 권성희 부협회장, 진상조사 소위원회 위원장에 이춘희 부협회장(전 대구지방변호사회장), 수습대책 소위원회 위원장에 김관기 부협회장, 간사에 김대광 사무총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 밖에 협회 임직원과 대구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변협은 이날 열린 제67차 상임이사회에서 대책 특위 구성 및 출범과 함께 협회 지원금 1억 5000만 원을 대구지방변호사회에 즉시 기탁할 것을 의결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소송 상대방의 변호사를 겨냥해 발생한 초유의 테러 사건임을 감안해 법원, 법무부, 대검찰청 등과 별도의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범죄피해자 지원 및 사고 수습, 대안 마련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변위협 사례 등 구체적인 실태 파악 이후 취합된 사례 등을 바탕으로 정책 간담회와 심포지엄도 연다. 이 과정에서 변호사 등 법률사무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유·무형의 폭력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신속한 접근제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입법지원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대책 특위에서는 △변호사 연수 과정에서 안전 및 테러 방지를 위한 예방 교육 실시 △방호·경비업체와의 협력체계 구축 지원 △경호물품 구매 지원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열린 자세로 검토하여 내실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회원들과 사무직원들이 안전하게 법률 사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변협 관계자는 "이 사건에 관한 철저한 진상조사 및 피해자 지원은 물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무차별적 테러행위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 조치 마련 및 사후 점검 활동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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