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정부 "이르면 이달부터 돼지고기 0% 할당관세 적용"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3 17:53

수정 2022.06.13 17:53

업계 "캐나다·멕시코 등 수입물량 혜택 기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시내 마트에 돼지고기가 진열돼 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시내 마트에 돼지고기가 진열돼 있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수입 돼지고기에 0% 할당관세를 적용해 가격 안정을 꾀한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직무대리는 13일 주요 육가공업체 및 대형 유통사와 진행한 간담회에서 "늦어도 6월 말~7월 초부터 현장에서 할당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니 협회 및 주요 업체에서는 회원사, 협력사 등에 널리 홍보해달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곡물가 상승에 따른 사료값 인상 등이 더해지며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입 돼지고기 5만t에 0% 할당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할당관세는 수입 물품에 대해 기본 보다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박범수 차관보 직무대리는 "수입 육류 단가 상승뿐 아니라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유통업체가 어려운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돼지고기에 대한 할당관세를 운영하는 만큼 업체에서 필요한 물량이 충분히 수입돼 전체적인 돼지고기 가격이 속히 안정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유통업체에서 유통되는 캐나다, 멕시코산 냉장 삼겹·목살 등의 경우 기존에 지속적으로 수입하는 물량이 있는 만큼 할당관세 적용 즉시 관세 인하의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육가공 원료육 역시 현재 수입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로 관세 인하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할당관세로 인한 최종적인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