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새 술은 새 부대에…전당대회 출마 고심 중"
기사내용 요약
"당에 세금 많이 들어가…국민여론 비율 높여야"
"처럼회 해체론, 검수완박 등 정치적 책임 다하란 뜻"
"당내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 실질적으로 있다"
"백운규 구속영장, 정치 보복으로 이어져선 안 돼"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새 술은 새 부대에 부어야 된다"며 오는 8월 전당대회에 7080년대생들이 전면 등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고 본인의 당권 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을 포함해 누구나 혁신론을 가져오면 당대표가 될 수 있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좋은 혁신안을 만들어냈는데, 이재명 후보나 친문대표주자, 586의 대표주자가 이야기하면 혁신안 보다는 여전히 변화를 두려워하는 정당이라고 국민들께 비치지 않겠나"라며 "그런데 그런 혁신안들을 정말 새로운 젊은 세대들이 등장해서 '이렇게 한번 우리 당을 바꿔보겠다'고 이야기한다고 하면 국민들께 다가가는 파급력이 확 다를 것"이라고 했다.
'7080년대에 태어난 강 의원도 당권에 도전하나'라는 질문에는 "역사적인 사명이 맡겨진다면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되게 진지하게 여러 의원님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고심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전당대회 '룰' 관련, 권리당원과 대의원 표의 등가성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이게(논의가)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면 전당대회를 치른 이후에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당을 운영하는 데 국민 세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간다. 당비보다 훨씬 더 많은 수백억이 들어간다"며 "그런 의미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더 크게 반영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현재 10%인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높이자는 주장이다.
일각에서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의 해체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두고는 "지난 2년 간의 활동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을 많은 사람들이 묻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는 "처럼회가 검수완박을 주도했고, 한동훈 인사청문회 때 보여줬던 모습은 굉장히 국민들을 실망스럽게 했다"며 "또 그중 한 분은 검수완박을 실현하기 위해서 위장 꼼수 탈당을 했다"고 했다. 처럼회 소속 김남국 민주당 의원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처럼회 회원들도 스스로 계파다, 아니다 이런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지난 2년 간에 처럼회가 했던 정치적 활동들에 대해 평가해보고 국민적인 실망스러운 평가 지점에 대해서 스스로 말을 할 수 있어야 된다"며 "정치적 책임을 다하라는 뜻에서 그런 해체론도 나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민주당 내 이재명 대 반(反)이재명 구조는 명확한가'라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봐야한다. 실질적으로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선과 지선을 패배를 보여 여러 원인이 있는데, 이재명 후보의 책임에 조금 더 방점을 찍는 그룹이 있고 문재인 정부 실정에 방점을 찍는 그룹도 있다"며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에 나서는 것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 이런 패배에 대한 평가를 시간을 갖고 하고 자숙하며 다시 국민이 부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갈려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한편 검찰이 문재인 정부 초기 임기가 남은 전 정권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들에게 사퇴를 강요했다는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서는 "대다수 국민들이 봤을 때는 정권이 바뀌자마자 전 정부의 장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것은 썩 좋게 보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것이 정말 정치 보복으로 이어지는 행태로 안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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