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케아, 내달 상하이 매장 한곳 폐쇄…봉쇄에 따른 경영난

뉴시스

입력 2022.06.14 11:47

수정 2022.06.14 11:47

기사내용 요약
서방 기업 중국시장 철수붐 …당국 엄격한 조치 걸림돌

[항저우=AP/뉴시스] 지난 2020년 1월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이케아 매장 앞에서 행인들이 걸어다니고 있다. 2022.06.14
[항저우=AP/뉴시스] 지난 2020년 1월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이케아 매장 앞에서 행인들이 걸어다니고 있다. 2022.06.1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업부진으로 인해 내달 초 상하이의 한 매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CNN은 이케아 차이나는 공식 위챗에 게재한 성명에서 "회사는 양푸구 매장의 장기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폐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CNN는 "코로나19 확산과 당국의 폐쇄 조치로 이케아의 영업이 큰 타격을 입었고, 이는 영업 확장의 걸림돌이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1998년 이케아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회사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는데 2020년 1~3월 두 달 넘게 중국내 모든 매장을 폐쇄한 바 있다.



중국 기업 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이케아 양푸구 매장은 지난 2020년 3월 개업했고, 면적은 8500㎡에 달한다.

중국 언론은 이케아 양푸 매장이 다음달 6일까지 할인 행사를 벌인다는 점을 감안해 내달 6일 이후 매장이 폐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의 이케아 매장도 폐쇄된 바 있다.

이케아는 현재 중국에서 3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서방 기업은 방역을 포함해 당국의 엄격한 규제에 따라 잇따라 중국시장에서 철수했다.

지난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문가 네트워킹 소셜미디어인 링크트인은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고, 숙박 공유 서비스 기업 에어비앤비는 지난달 24일 중국 내 숙박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일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중국에서 전자책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8일 나이키는 중국에서 8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는 '나이키 런 클럽(NRC)' 어플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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