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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보니 4연패'…투타 밸런스 무너진 한화, 이대로면 올해도 꼴찌

뉴스1
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 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3회초 한화의 공격 2사 2루 상황 최재훈의 적시타로 박정현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2022.5.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 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3회초 한화의 공격 2사 2루 상황 최재훈의 적시타로 박정현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2022.5.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말까지 타선이 살아나면서 중위권 도약의 불씨를 살렸지만 6월 들어 투타의 균형이 무너지며 다시 나락으로 떨어졌다.

한화는 5월 마지막 주를 5승1패로 마무리하며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타선은 64안타 48득점을 올리며 개막 후 가장 많은 주간 득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팀 득점권 타율은 무려 0.443까지 치솟으며 KBO리그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오랜 2군 생활을 마친 김인환이 타격에 눈을 떴고 KIA 타이거즈에서 넘어온 이진영도 맹활약했다. 정은원, 노시환 등 기존 선수들의 활약도 쏠쏠했다.

부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험을 모두 교체한 한화는 5월의 기세를 몰아 6월 대반격을 예고하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을 보면 몇 주 전 좋았던 분위기를 잊은 듯 하다.

4연승을 노리던 5월3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지며 기세가 꺾였고 6월 들어 3승7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직전 SSG 랜더스와의 3연전을 모두 패하는 등 최근 4연패에 빠졌다. 그동안 NC의 선전으로 한화는 다시 꼴찌로 떨어진 상황.

무엇보다 마운드의 붕괴가 아쉽다. 두 외국인 투수의 이탈로 마운드 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장민재, 윤호솔, 김종수 등 불펜진이 분투하고 있지만 타 팀에 비해 헐겁다.

한화는 4연패를 한 최근 4경기 동안 22득점 42실점을 했다. 득점력은 나쁘지 않았으나 매 경기 대량 실점을 한 탓에 이길 수 없었다.

선발 김민우가 5이닝 2실점으로 버티는 등 그나마 투수력이 좋았던 11일 SSG전에서는 하필 타선이 침묵하며 2-4로 졌다.

한화의 진짜 문제는 당장 마땅한 반등 요소가 없다는 점이다. 예프리 라미레즈와 펠릭스 페냐 등 새 외국인 투수는 일러야 6월 말에나 합류가 가능하다. 그 전까진 현재의 전력으로 버텨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올 시즌 최고의 신인으로 꼽히던 문동주는 지난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여겨졌으나 어깨 부상으로 최근 2군으로 내려갔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최근 흐름에 대해 "외국인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자기 역할 이상의 것들을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결국 이기지 못하면 그 무엇도 의미가 없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고는 하지만 엇박자가 나는 지금의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한화는 3년 연속 꼴찌라는 오명을 쓰게 될지도 모른다.

일단 연패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한화는 14일부터 16일까지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롯데는 지난 3일 8위로 내려간 뒤 열흘 동안 이 위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만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만약 한화가 롯데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낸다면 분위기를 반전시켜 다시 치고 올라갈 동력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반대의 상황이 펼쳐진다면 지금의 순위를 계속 유지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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