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파죽의 1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환히 웃지 못했다. 주전 2루수 아지 알비스를 부상으로 잃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백스전 승리 이후 12연승을 내달린 애틀랜타는 시즌 35승2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켰다.
애틀랜타 선발 이안 앤더슨이 4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이후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트래비스 디아노드, 마르셀 오수나, 애덤 듀발, 댄스비 스완슨, 마이클 해리스 등이 홈런 5개를 뽑아내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큰 손실이 있었다. 알비스가 경기 도중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것.
이날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알비스는 5회초 두 번째 타석 때 스윙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통증을 호소하며 그 자리에 주저앉은 알비스는 절뚝이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병원 검진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왼발 골절상 진단을 받은 것. 상당 기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랜타 감독은 "알비스가 얼마나 결장할지 알 수 없다"면서도 "그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다. 금방 부상을 털고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며 빠른 복귀를 빌었다.
팀 동료 스완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알비스는 내 친동생 같은 존재다. 우리는 6년 동안 함께 뛰면서 많은 일을 겪었다. 이런 일들은 스포츠에서 늘 일어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비스는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올 시즌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4, 8홈런, 3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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