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올 IMD 국가경쟁력 23위→27위로 추락…기업효율성·경제성과↓
인구 2000만명 이상 중 9위
기업효율성(27→33위), 경제성과(18→24위) 하락
국내경제는 5→12위…"지난해 높은 순위 반사효과 때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이 올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전년 대비 4단계나 하락한 27위를 기록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순위가 소폭 상승했지만 경제성과와 기업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2년 IMF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63개국 중 27위를 기록했다. 2000만명 이상 국가 중에는 전년보다 1단계 하락한 9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은 23위를 기록해 역대 최고에 근접한 수준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역대 최상위를 기록했던 시기는 2011~2013으로, 22위였다.
올해 4단계나 추락한 배경에는 기업 효율성과 경제성과가 후퇴한 영향이 있다. IMD 국가경쟁력 평가는 경제성과, 정부효율성, 기업효율성, 인프라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한국의 기업효율성은 지난해 27위에서 33위로 뒤쳐졌다. 금융시장은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보였으나, 생산성(5↓)· 노동시장(5↓)·경영활동(8↓)·행태가치(2↓)에서 순위가 하락한 것이다. 특히 기업들의 설문조사에서 대기업의 국제기준 대비 효율성(22→35위), 근로자 동기부여도(43→52위), 기업의 기회와 위기에 신속한 대응정도(20→35위) 등이 크게 하락했다.
경제성과는 18위에서 22위로 내려갔다. 국제무역(3↑)·물가(2↑) 분야 순위는 상승했으나 국내경제(7↓)·국제투자(3↓)·고용(1↓) 분야 중심 순위는 하락했다. 특히 국내경제(5→12위)의 경우 지난해 높은 순위를 기록한데 따른 반사효과로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해 발표 당시 -1.0%(2020년)로 7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발표에서는 4.0%(2021년)로 45위에 그쳤다.
정부 효율성도 두 단계 떨어졌다. 기업여건(1↑) 분야 순위가 상승했으나 재정(6↓)·조세정책(1↓)·제도여건(1↓)·사회여건(2↓)에서 순위 하락한 것이다. 특히 미래에 연금이 잘 적립되는 정도(35→50위)는 큰 폭으로 추락했다.
인프라는 17위에서 16위로 한 단계 올랐다. 기술(2↓)·과학(1↓) 인프라와 보건·환경(1↓) 순위 하락에도 기본인프라(2↑)·교육(1↑) 분야 중심으로 상승했다.
기재부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등을 통해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5대 부문 구조개혁과 민간 활력 제고 등 국가경쟁력 제고 노력을 강도높게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MD의 평가는 국제기구, 각국 정부통계 등 객관적 자료가 활용되지만 기업인 체감여건은 설문조사를 활용한다.
한편 올해 IMD 국가경쟁력 평가 1위는 작년 3위였던 덴마크가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5→3위), 홍콩(7→5위), 대만(8→7위) 등의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작년 1위였던 스위스는 2위로 하락했고, 핀란드가 10위권 내 신규진입(11→8위)했다. UAE는 10위권 밖으로 순위가 하락(9→12위)했다.
[email protected] 오은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