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경쟁력 23위→27위…기업효율성·경제성과 악화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기업 효율성과 경제성과가 악화되면서 한국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64개국 중 2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4계단이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IMD가 발간한 2022년 세계경쟁력연감에서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신흥국 총 63개국 중 27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의 64개국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빠지고 바레인이 새로 추가됐다.
1위는 지난해 3위였던 덴마크가 차지했다. 이어 스위스, 싱가포르, 스웨덴, 홍콩, 네덜란드, 대만, 핀란드, 노르웨이, 미국이 10위권에 들었다.
IMD는 코로나19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응, 변화하는 글로벌 상황 적응도가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2년 연속 23위를 유지했던 한국은 올해는 27위로 떨어졌다.
인구 2000만명 이상 국가 중엔 9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단계 하락했다.
'30-50클럽'(1인당 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 7개국 중에선 미국, 독일, 영국에 이어 4위로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보다 높아 지난해와 동일했다.
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Δ인프라 Δ경제성과 Δ정부효율성 Δ기업효율성 4대 분야, 20개 부문, 334개 세부항목 평가를 바탕으로 집계된다.
한국은 4대 분야 중 인프라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특히 기업효율성 분야 순위가 27위에서 33위로 낙폭이 컸다.
이 분야 중 경영활동(30→38위), 근로자 동기부여도 등 노동시장(37→42위), 대기업의 국제기준 대비 효율성 등 생산성(31→36위), 행태가치(21→23위) 부문 순위가 내려갔고 금융시장만 23위를 유지했다.
경영활동 부문에선 기업의 기회·위기에 신속한 대응정도(20→35위), 기업가정신 공유도(35→50위) 등 세부항목에서 순위가 급락하며 8계단 추락했다.
경제성과 분야 순위는 지난해 18위에서 올해 22위로 4단계 떨어졌다.
국제무역(33→30위), 물가(51→49위) 부문 순위는 상승했으나 국내경제(5→12위), 국제투자(34→37위), 고용(5→6위)에선 하락했다.
기재부는 "국내경제는 거시지표 개선에도 지난해 높은 순위를 기록한데 따른 반사효과로 순위가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부효율성 분야는 34위에서 36위로 떨어졌다.
국내외 자본시장 접근성 등 기업여건(49→48위)은 상승했으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비중 등 재정(26→32위), 조세정책(25→26위), 제도여건(30→31위), 사회여건(33→35위)에서 모두 순위가 내려갔다.
다만 인프라 분야는 작년 17위에서 올해 16위로 한 계단 올랐다.
기술(17→19위), 과학(2→3위) 인프라와 보건·환경(30→31위) 순위 하락에도 기본인프라(18→16위)와 교육(30→29위)에서 오른 영향이다.
다만 기본인프라에서도 인구성장률(42→50위) 항목은 하락했고, 교육 부문은 GDP대비 총 공교육비 지출액 비중(38→42위) 등이 하락했는데도 1인당 총 공교육비 지출액(27→26위)은 상승하며 순위가 한 단계 올랐다.
기재부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등을 통해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5대부문 구조개혁과 민간활력 제고 등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