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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뛰어든 '엑소좀'…핫하지만 아직 개발 초기

기사내용 요약
엑소좀 활용 치료제 개발 협력 증가세

엑소좀 이미지 (사진=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엑소좀 이미지 (사진=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엑소좀 기술을 가진 바이오벤처와 손잡고 하나둘씩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JW중외제약은 14일 엑소좀 기반 약물전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와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JW중외제약이 확보한 저분자 항암신약 후보물질에 일리아스의 독자적인 엑소좀(exosome)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다.

앞서 HK이노엔도 지난 달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엑소좀을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4월 엑소좀 기반 기업 엑소좀플러스와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반 질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맺었다. 메디포스트는 엑소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줄기세포 배양과 생산을, 엑소좀플러스는 줄기세포에서 엑소좀을 추출해 치료제 개발을 맡게 된다.

휴메딕스도 4월 엑소스템텍과 엑소좀 기반 치료제·화장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엑소좀은 신체의 세포에 의해 방출되는 세포외 소포체다. 핵산, 단백질, 지질 등 다양한 세포 신호 물질을 포함하고 세포 간 신호 전달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한다. 엑소좀에 약물을 탑재할 경우 부작용을 줄이면서 원하는 표적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최근 관련 연구가 활발하다. 피부질환, 탈모, 골관절염, 폐질환, 만성 신부전증 등 치료제로 연구 중이다. 세포치료제와 유사한 약리 작용에 더해 보관·유통 등이 쉽다는 장점도 있다.

엑소좀 기업 중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엑소좀 기반 항염증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1상을 호주에서 승인받는 등 국내에서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엑소좀 내부에 고분자 약물을 자유로운 형태로 탑재하고 이를 표적 세포 내부에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엑소좀 플랫폼 ‘EXPLOR’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고분자량의 단백질을 엑소좀막에 얽매지 않는 형태로 탑재하는 것의 기술적 한계가 있었는데 EXPLOR은 단백질을 엑소좀 표면막 또는 내막에 자유로운 형태로 탑재하는 기술이다.

엑소좀플러스는 올해 국내 최초로 엑소좀 분리 키트의 식약처 승인을 받았으며 엑소좀 대량 추출 및 분석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엑소스템텍은 엑소좀 대량 생산 및 분석, 품질관리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 벤처다. 엑소좀 기반 단백질 약물전달시스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엑소좀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
아직 시판된 약이 없고, 선두 기업인 미국 코디악바이오사이언스의 임상이 1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엑소좀 시장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고 대량 생산, 규제 등 풀어야할 숙제가 남아 있다”며 “이런 것들이 극복된다면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질 수도 있다. 치료제, 질병 진단, 화장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해 주목받는 분야인 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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