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제1연평해전 전승 제23주년 기념식이 15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 사령부 내 충무동산에서 거행됐다.
지난 1999년 6월15일 발생한 제1연평해전은 한국전쟁(6·25전쟁) 이후 첫 남북한 해군 간 정규전으로서 당시 우리 해군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기습공격해온 북한군과 맞서 싸워 어뢰정 1척을 격침하고 경비함정 5척을 대파했다.
해군에 따르면 류효상 2함대 사령관(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제1연평해전에서 함대 장병들은 혼연일체가 돼 승리를 거뒀다"며 "국민에게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2함대의 의지·능력을 확고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류 사령관은 "선배 전우들이 이룩한 승리의 전통을 이어받아 필승함대의 자부심을 가슴에 새기고 서해수호 임무에 매진해 주기 바란다"고 장병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엔 류 사령관과 제20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안병태 제독, 제1연평해전 당시 2함대사령관이었던 박정성 제독, 그리고 장병 및 군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2함대에선 오는 16일엔 제2연평해전(2002년 6월29일) 전승 20주년을 앞두고 유가족 등이 여하는 해상 헌화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가 한창이던 2002년 당시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북한군 경비정 '등산곶684호'가 우리 해군 고속정 '참수리357호'을 기습 공격하면서 발발한 해전이다.
제2연평해전으로 우리 측에선 참수리357호 정장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을 비롯한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쳤다. 북한군에서도 30여명의 전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달 4일 2함대 사령부 내 제2연평해전 전적비와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참배했다.
한 총리는 당시 방명록에 "국가와 국민을 위한 그 숭고한 희생 헛되지 않도록,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 튼튼하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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