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증시, 2차대전 이후 13차례 약세장 진입…손실 회복에 평균 23개월

뉴시스

기사내용 요약
S&P 500지수, 지난 13일 약세장 진입
제2차 대전 이후 열네 차례 약세장 겪어
"시장, 장기간 걸쳐 호전…견딜 준비 해야"

[뉴욕= AP/뉴시스]뉴욕 맨해튼의 월스트리트 입구에 있는 도로표지판. 2022.06.15. photo@newsis.com
[뉴욕= AP/뉴시스]뉴욕 맨해튼의 월스트리트 입구에 있는 도로표지판. 2022.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약세장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이어졌던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끝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올해 초부터 월가를 뒤흔들었던 변동성이 이번 주 놀라운 강도로 나타났고, 이제 401(K) 퇴직연금과 다른 투자자들의 불안을 유발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의 상승세가 상당 부분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S&P 500지수는 4% 가까이 떨어지면서 약세장에 진입했다. 약세장은 지수가 가장 최근의 최고치 이후 20%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이것을 불황의 전조로 보고 있다. S&P 500지수가 500대 기업의 실적을 추적하는 지수로, 전반적인 월스트리트 상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들의 불안이 더해지고 잠재적으로 더 큰 손실을 촉발할 수 있다. 미션스퀘어 리타이어먼트의 웨인 위커는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지수에 비해 경제와 주식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더 신뢰할 수 있는 지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매니저 댄 아이브에 따르면 현재 투자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위기와 공급망 붕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100년 만에 가장 복잡한 거시적 배경과 맞닥뜨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약세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과거의 약세장 사례는 약간의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CFRA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번 상황을 포함해 열네 차례의 약세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전의 약세장 동안 손실된 모든 것을 회복하는데 평균 23개월이 걸렸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마지막 약세장은 2022년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로, 33일밖에 지속되지 않았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변칙적인 하락세였고, 이를 제외하면 금융위기의 끝인 2009년 이후 지속적인 약세장은 없었다.

UBS 프라이빗 웰스매니지먼트의 매니징 디렉터인 로드 폰 립시는 "약세장은 심리적 비중이 큰 느슨한 투자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증시는 비관적이고 경제는 2분기 연속 위축되는 경기 침체가 뒤따를지 모른다는 우려를 더하게 만든다고 했다.

WP는 "어떠한 회복도 상당한 성장을 필요로 한다"며 "이는 약세장에서도 중요하다"고 했다. 예를 들어 20%의 손실 후 회복하려면 25%의 상승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WP는 "이런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것은 누군가의 은퇴 자금이나 다른 인생을 살려는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장기 투자를 위해선 이러한 시장 혼란에서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관리회사 파, 밀러 앤드 워싱턴의 대표 마이클 파는 "고통을 겪고 견뎌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며 "저는 워럿 버핏이 당황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그는 훌륭한 회사들이 매물로 나오는 것을 보고 무엇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커는 "오늘의 주식 시장은 지난해와 매우 다르다. 이 때문에 현재 시장을 고려한 투자 게임 플랜이 있는 것도 일리가 있다"고 보탰다.

그는 "시장은 장기간에 걸쳐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 5년간 S&P 500의 수익률이 2020년의 시장 혼란과 현재 약세장을 감안하더라도, 배당금을 포함하면 여전히 70% 수준이다. 만약 투자에 대해 기꺼이 인내할 수 있다면, 버티는 사람들은 잠재적인 회복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파와 위커는 금융 고문이나 회계사가 있다면 즉시 그 사람과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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