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지소가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음악 감독으로 데뷔하는 영화 '태양의 노래'에 여주인공으로 합류했다.
15일 뉴스1 취재 결과 정지소가 제작 준비 중인 영화 '태양의 노래'의 여주인공에 캐스팅 됐다.
'태양의 노래'는 2006년 개봉한 일본 영화로 텐카와 아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버스킹을 하는 소녀 카오루(유이 분)가 평범한 소년 코지(츠카모토 타카시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그린 음악 영화다. 주인공을 맡은 일본 가수 유이가 영화 속 등장하는 노래 전곡을 작사·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소는 한국판 '태양의 노래'의 여주인공을 연기한다. '태양의 노래'는 음악의 비중이 큰 작품인 만큼 여주인공의 가창력이 중요했던 작품이다. 한국판 리메이크를 앞두고 여주인공을 찾던 제작진은 MBC '놀면 뭐하니?'에서 정지소가 보여준 노래 실력을 보고 반해 캐스팅을 제안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영화 '기생충'에서의 인상적인 연기로 영화계 블루칩의 자리를 꿰찬 정지소는 이후 영화 '방법: 재차의'와 드라마 '방법' '어느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등의 작품으로 인기 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최근에는 '놀면 뭐하니?'의 WGS워너비 프로젝트에 참여해 예상 밖의 탁월한 노래 실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태양의 노래'의 음악 감독은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맡는다. 2014년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서 악동뮤지션으로 데뷔한 이래 '200%'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다이너소어'(DINOSAUR) '오랜 날 오랜 밤' '낙하' '리-바이'(RE-BYE) 등의 여러 히트곡을 만든 이찬혁이 영화의 음악 감독으로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준다.
더불어 이번 영화에는 정지소 외에 배우 김상호와 진경이 합류했다. 바이포엠(BY4M)이 배급하며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공동 배급사로 배급에 참여한다. 영화 '다시 만난 날들'을 제작하고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공동 제작한 푸른나무 픽쳐스가 제작한다. 영화 '채비'의 조영준 감독이 연출할 예정이다.
한편 '태양의 노래'는 남은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7월말 크랭크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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