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숨은 보험금 3조8000억 주인 찾았다
안 찾아간 보험금 12조 넘어
지난해 소비자들이 찾아간 숨은 보험금이 3조835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도 12조3431억원의 숨은보험금이 남아있는 상태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간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 규모는 약 3조8351억원(126만6000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사업이 시작된 이후 찾아간 보험금 규모는 무려 13조182억원에 달한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하며,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등이 해당된다. 숨은 보험금이 발생하는 원인은 보험금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무조건 높은 금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지난 2017년 모든 보험가입내역과 숨은보험금 금액을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Zoom)'을 개설했다. 또 같은해 말부터 행정안전부와 함께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해 숨은 보험금이 있는 모든 보험소비자의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고, 자녀 등 상속인이 알지 못해서 찾아가지 못한 사망보험금도 함께 안내 중이다. 폐업·도산 신고된 사업장의 근로자가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도 안내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 규모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 2018년에는 3조125억원, 2019년에는 2조8508억원, 2020년에는 3조3198억원, 2021년에는 3조835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보험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약 3조5233억원(94만3000건), 손해보험회사가 3118억원(32만3000건)을 찾아줬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1조9703억원, 만기보험금 1조5729억원, 휴면보험금 2634억원, 사망보험금 276억원 등이다.
다만 아직도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12조3431억원이 남아있어 금융위는 오는 8월부터 숨은보험금 보유자와 사망보험금 수익자의 최신주소로 안내 우편을 발송할 계획이다.
또 보험사가 보유한 숨은보험금뿐 아니라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휴면보험금까지 조회·일괄청구가 가능하도록 '내보험찾아줌' 사이트를 개선할 예정이다.
숨은보험금을 찾길 원하는 소비자들은 '내보험찾아줌' 사이트에 접속해 조회한 뒤, 찾길 원하는 보험금을 일부 또는 일괄청구해 지급받을 수 있다. 숨은보험금 간편청구는 본인만 신청할 수 있고, 본인명의의 계좌로만 보험금이 지급된다.
박신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