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시진핑-푸틴 전화 통화..″우크라 문제 논의″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5 21:09

수정 2022.06.15 21:09

지난 2월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 계기로 회담했다. AP뉴시스
지난 2월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 계기로 회담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신들이 밝혔다.

시 주석은 "각국은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위기가 타당하게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이를 위한 역할을 발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러시아의 침공 행위를 규탄하거나 '침략'이라고 언급하지 않고 협상을 통한 해결을 촉구해왔다.

시 주석은 "중국은 각국의 주권과 영토보존을 존중하고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며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제재와 중·러 협력에 대한 견제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지난 2월4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대립과 블록의 대결의 '진영'을 만들려는 모든 시도에 반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지난 10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블라고베셴스크와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헤이허 사이에 흐르는 아무르강을 잇는 1㎞ 길이의 2차선 너비의 도로 교량을 개통하는 등 경제적으로도 서방의 제재에 맞서기 위해 협력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