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세베로도네츠크 여전히 사수…완전 고립되지 않아"
기사내용 요약
"아조트 화학공장 통제 중…리시찬스크로 철수 경로 남아"
친러 세력 "공장 내 민간인, 우크라 군이 대피 방해" 주장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우크라이나 군이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주) 핵심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여전히 항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스트류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 군이 여러 방향에서 공격을 퍼붓고 있지만 여전히 리시찬스크로의 연결은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리가 폭파됨에 따라 (상황은) 복잡하지만, 다소 위험하더라도 철수할 경로는 남아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도시가 완전히 단절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군은 (세베로도네츠크) 공업 지대를 통제하고 있으며, 적을 도시 중심부로 밀어내기 위한 반격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부분적 성공과 전술적 후퇴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군이 세베로도네츠크 북동쪽 방면에서 공격해오고는 있지만, 우크라이나 군 역시 남서부 아조트 화학공장을 중심으로 여전히 반격하는 등 일진일퇴 공방전을 계속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친러 분리주의 세력은 우크라이나 군이 아조트 화학공장 내 민간인 대피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칭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러시아 특사 로디온 미로슈니크는 텔레그램에 "최대 1200명의 민간인이 아조트 화학공장 안에 숨어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군이 박격포 사격 등으로 그들의 대피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까지 아조트 화학공장 내 잔여 우크라이나 병력들에게 무기를 버리고 투항할 것을 최후 통첩 했었다.
이를 조건으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안전 통로를 개설하겠다고 했지만, 우크라이나 군의 저항으로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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