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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닮았네"…어금니 아빠 이영학, 딸 휴대폰서 범행대상 물색 '경악'

뉴스1

입력 2022.06.16 10:09

수정 2022.06.16 10:41

채널A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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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블랙: 악마를 보았다'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미담의 주인공이었으나 충격적인 살인을 저지르며 실체가 드러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범행 대상을 미리 물색한 과정이 밝혀진다. 이영학이 만 14세 여중생인 피해자를 선택한 이유를 들은 출연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에서는 2017년 중학교 2학년이던 딸을 시켜 딸의 초등학교 동창이던 친구를 집으로 유인한 뒤, 수면제를 먹여 추행하고 결국 살해한 이영학의 행적이 낱낱이 조명된다. 사건은 이영학의 아내가 사망한 뒤 한 달도 안 된 시점이었다. 최귀화는 "아직 아내의 49재도 지내기 전에 어떻게 저런 일을"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게다가 이영학은 사망한 아내를 들먹이며 피해자를 골라서 딸을 설득해 집으로 데려오게 했다.
스토리텔러 장진은 "이 사건에서 충격적인 사실은 이영학이 피해자를 미리 '선택했다'는 것"이라며 "그는 딸에게 '피해자가 사망한 아내와 닮았다'며 피해자를 지목해 집에 데려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는 "범행 2주 전 이영학은 '엄마 대신 나를 채워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며 '친구들 중에 집안이 안 좋거나, 부모님들과 사이 안 좋은 친구 있어?'라고 딸에게 물었다고 한다"고 말해 모두를 더욱 기막히게 했다.
심지어 이영학은 딸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메신저 속 딸 친구들의 프로필 사진을 모두 봤고, 피해자의 사진을 접한 뒤 "아내와 닮았다"며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장진은 "처음엔 이영학의 딸도 아버지의 말을 거부했지만, 피해자를 데려오라는 2주간의 집요한 설득에 결국 말을 듣게 됐다"고 범행이 일어난 과정을 설명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더욱 참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의 전말은 이날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블랙'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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