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리비안·루시드에 "비용절감 안하면 파산"
[파이낸셜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경쟁 전기차업체인 리비안과 루시드를 향해 비용 절감을 하지 않는다면 파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춘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달 14일 게재된 한 인터뷰에서 "리비안과 루시드는 파멸을 향해 활공하는 길을 걷고 있다"며 "이들이 진로를 바로 잡지 않으면 전기 자동차 스타트업들은 파산한 회사로 전락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머스크는 두 업체가 새 차로는 수익을 거의 내지 못하면서 경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 두 회사는 올해 들어 부품 공급난, 인플레이션 등의 문제로 생산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막 납품을 시작한 두 기업은 미국 일리노이와 애리조나에 있는 그들의 공장에서 생산을 늘리기 전에 현재의 스태그플레이션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다.
머스크가 비용 절감에 대한 경고를 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압박으로 미국 기업들의 디폴트(파산) 우려가 제기됐다. 금리와 인플레이션 상승이 내년 침체를 촉발해 결국 기업들의 파산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달 10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기 침체가 내년 나타날 것 같다"며 "지난 20년 동안 한소끔 가라 앉았던 디폴트가 다시 나타날 리스크가 있다"고 예상했다.
투기등급의 회사채 발행은 지금부터 쉽지 않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채권자들은 기업으로부터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면서 신규 회사채와 재융자는 더 힘들어질 전망이라고 WS는 덧붙였다.
포춘은 머스크의 이런 발언에 대해 "약세장에서 리비안과 루시드의 투자자를 겁줄 수 있다"며 특정 경쟁자를 언급함으로써 소송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강규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