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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美자이언트스텝 여파, 국고채 금리 대부분 상승 ...'美국채금리 디커플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6 17:10

수정 2022.06.16 17:10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75bp(1bp=0.01%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여파로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미국채 금리가 불확실성 해소로 판단하며 하락한 모습과 디커플링된 모습이다. 국내 채권 전문가들은 여전히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16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 대비 6.2bp 오른 연 3.728%에 마감했다. 2년물과 5년물도 각각 5.1bp, 1.5bp 상승했고 20년물 이상 초장기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올랐다.

반면 10년물은 2.8bp 내린 연 3.767%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연준의 75bp 금리 인상폭이 컸지만, 상당 부분 선반영된 만큼 채권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불확실성이 남았다는 의견이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강도 긴축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연준이 7월 75bp 추가 인상 가능성과 긴축 강도가 연말까지 강해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점은 여전히 불안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고강도 긴축으로 당장 인플레이션 통제가 가능할지도 의문"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로 고금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을 경우 예상보다 빠른 경기 침체가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을 확인하기 전까지 시장은 안도하기에 이르다"면서 "연준의 블랙아웃 기간에 발표된 물가의 결과에 따라 금리 결정이 급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했기 때문에 7월 역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발표될 물가지표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는 다시 높아질 수 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고, 금리 변동성이 높아지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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