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국민·신한·우리·하나, 우체국서 입출금 가능해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6 17:00

수정 2022.06.16 18:12

연내 업무위탁 끝내기로
통장 통합리더기 순차 보급
금융결제원 전산망 등 연결
은행 오프라인 접근성 제고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고객들은 연내에 2482개의 우체국 지점에서 입·출금 및 조회업무와 자동화기기(ATM)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우체국 업무위탁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의 은행권 오프라인 금융접근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우정사업본부와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시중은행, 금융결제원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체국에 대한 은행의 입·출금 등 업무위탁을 원활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은행을 비롯한 금융산업 전반에서 빠른 속도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짐에 따라 모바일,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고 은행권 지점 수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은행 지점 외 대안이 될 수 있는 오프라인 채널을 다양하게 확보해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간 씨티, 산업, 기업, 전북은행에만 국한돼 있던 우체국 업무위탁을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으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와 은행권은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그간 이견이 있어왔던 서비스 제공지역 범위를 전국 단위로 합의하고, 공정한 수수료 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체국 통장과 시중은행 통장 모두 사용 가능한 통합 리더기(약 8380대)를 전국 우체국 금융창구에 순차적으로 보급·교체키로 했다.
또 위탁업무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수행을 위해 금융결제원의 전산망 중계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시스템을 올해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동 시스템을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편의점, 백화점 등 현금카드 가맹점에서 물품구매를 동반한 소액 출금(캐시백) 및 거스름돈 입금 등이 활성화되도록 업무위탁규정상 허용 및 관련 약관 변경 등을 추진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공동지점 활성화를 위해 은행과 유관기관 간 협의를 통해 장소 및 전산운영 지원 등을 적극 논의하고자 한다"며 "지점·ATM 위치 및 이용정보를 제공하는 '금융대동여지도' 모바일 앱 서비스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