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빵 뒤이를 캐릭터 빵 눈길...CU '쿠키런빵', GS25 '메이플스토리빵' 등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유통가를 휩쓴 '포켓몬' 열풍이 여전히 뜨겁다. 아직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 빵 구매 후기가 연일 올라온다. 중고거래 앱에서도 포켓몬 빵 판매 글이 꾸준하다. 이처럼 없어서 못 파는 포켓몬 빵의 인기를 등에 업고 등장한 '캐릭터 빵'의 약진이 눈에 띈다.
1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지난해 10월 쿠키런과 손잡고 '쿠키런:킹덤 콜라보 시즌1' 상품을 선보였는데 올해 초 SPC삼립이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띠부띠부씰(띠고 붙이고 띠고 붙이는 스티커) 열풍으로 인기를 얻자, 이에 대응해 3월 시즌 2 상품을 출시했다.
쿠키런 빵 시즌2 상품의 지난달 매출은 시즌1 상품의 월평균 매출에 비해 60.5% 신장했다. CU의 쿠키런:킹덤 콜라보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CU의 빵 매출 1위부터 5위를 휩쓸었다. 이러한 쿠키런: 킹덤 상품 인기에 힘입어 CU의 빵 카테고리 전체 매출이 전월 대비 33.5% 급상승하기도 했다.
유통가에서는 CU가 포켓몬 빵 효과를 등에 업고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고객들이 포켓몬빵을 사러 왔다가 재고가 없으면 띠부띠부씰이 들어있는 비슷한 상품인 '쿠키런 빵'을 대신 산다는 얘기다.
GS25도 캐릭터빵 흥행을 노리고 있다. GS25는 ‘메이플스토리’와 손잡고 17일 ‘메이플스토리’ 빵 5종을 출시한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03년 넥슨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게임이다. 19년이 넘는 서비스 기간 꾸준한 인기를 얻었고, 110여 개국에 진출해 전 세계 1억 9000만 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메이플스토리’ 빵은 게임 내 인기 몬스터 5종의 캐릭터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메이플스토리’ 유저 및 팬들의 굿즈 수집을 위해 캐릭터 스티커 80종이 동봉됐다.
GS25는 ‘메이플스토리’ 빵 출시 후 게임의 주요 유저인 2030세대부터 귀여운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에 관심을 보이는 10대 고객들까지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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