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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에너지, 기후위기 대응 매거진 <1.5℃> 3호 ‘바다를 끓이지마’ 발간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7 09:54

수정 2022.06.17 09:54

소울에너지, 기후위기 대응 매거진 &lt;1.5℃&gt; 3호 ‘바다를 끓이지마’ 발간

[파이낸셜뉴스] 신재생에너지 기업 소울에너지가 국내 유일의 기후위기 대응 매거진 <1.5℃> 3호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3호 주제는 수온 상승 문제를 조명한 ‘Don’t Boil the Ocean’이다.

지난 2021년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6차 기후변화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난 200만년을 통틀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로 인해 해양 온난화가 심화되어 극지방의 빙하를 빠르게 녹고, 바다 속 생태계를 혼돈 속에 빠뜨리고 있다.

소울에너지가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보다 수온 상승에 주목한 건 해양이 뛰어난 ‘기후 조절자’이기 때문이다. 지구에 축적되는 열에너지의 약 90%를 해양이 흡수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남성현 해양과학자에 의하면 2020년 한 해 동안 해양이 흡수한 열에너지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하루 종일 전자레인지를 100개씩 가동하는 것과 같고 원자폭탄이 매초마다 4개씩 폭발하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해수는 대륙의 구성 물질보다 비열(比熱)이 커 온도가 잘 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이처럼 폭발적인 양의 열에너지를 흡수하는 해수에서 아무런 환경 변화가 나타나지 않기를 기대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유례없이 끓어오른 바다가 극지의 빙하를 녹이고 해수면을 상승시키고 있다.

빙하가 녹을수록 해류가 늦어져 날씨는 더 극단성을 띤다. 호주에서 불이 꺼지지 않던 반년 동안 바다 반대편에 위치한 동아프리카 국가들은 연일 폭우가 쏟아져 최악의 홍수를 겪었다. 홍수로 인해 수백 명이 희생됐으며 아프리카 대륙의 기아와 질병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해양 온난화가 심화할 경우 인류의 파멸까지 불러올 수 있는 것이다.

<1.5℃> 3호는 수온 상승으로 인한 폐해와 경고에서 그치지 않는다. 긁지 않은 복권과 같은 바다의 가치를 살펴보고 그 안에서 보석 같은 희망을 캐는 사람들과 글로벌 기업까지 다룬다.

소울에너지 안지영 대표는 “3호의 테마인 ‘Don’t Boil the Ocean’은 불가능한 일에 무모한 도전을 하지 말라는 경제 용어지만 불가능하리라 믿었던 바다를 끓이는 일을 인류가 하고 있다는 생각에 용어를 가져왔다”며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 바닷물을 끓이는 행위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1.5℃> 매거진을 통해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계간으로 발행하는 <1.5℃>는 환경 문제로 인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기 위한 실천에 동참하는 기후위기 대응 매거진이다. 지난해 11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매 호마다 하나의 테마를 정해 지금 시점에 우리가 알아야 할 기후위기 이슈를 사람, 예술 작품, 공간, 가치 있는 생각으로 담아내고 지구를 살리고자 노력하는 이들의 커뮤니티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1.5℃> 3호 ‘Don’t Boil the Ocean’의 자세한 내용은 대형 서점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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