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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팀, BRCA2 결손 암에서 나타나는 텔로미어 이상 원인 규명

뉴시스

입력 2022.06.17 10:39

수정 2022.06.17 10:39

[서울=뉴시스]서울대 전경. 사진 서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대 전경. 사진 서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서울대는 이현숙 교수와 김성근 교수 연구팀이 BRCA2 결손 암에서 나타나는 텔로미어 이상 원인을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염색체 말단 텔로미어는 세포가 분열할수록 짧아져 시간이 지나면 닳아 없어진다고 해서 '생체 시계'라 불린다. 텔로미어 문제는 노화와 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세포 텔로미어 항상성 유지 메커니즘은 생명과학 핵심으로 여겨진다.

이에 연구팀은 분자생물학적 방법과 단일분자 생물리학적 방법을 이용했고, 18억년 동안 진화적으로 보존된 구아닌이 반복되는 염기 서열 원인이었음을 밝혔다.

텔로미어 끝이 노출되면 DNA 재조합 기구의 공격을 받아 없어지거나 유전체가 불안해진다.
따라서 텔로미어 끝은 고리 모양으로 보호되는데, 이것이 마치 신발끈의 캡과 비슷하다고 해 '텔로미어 캐핑'이라 불려진다.

텔로미어가 고리를 구성하지 않는 DNA 복제기에 한 가닥으로 풀린 텔로미어 DNA는 언제나 DNA 손상 반응 기구의 공격에 노출되게 되어 있다. 텔로미어 염기 서열은 판이 겹겹이 쌓인 네 가닥 DNA(G4)를 형성하도록 해 DNA 재조합 기구 공격을 차단한다.


그러나 DNA 복제 기구가 장애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에 BRCA2 암억제인자 BRCA2는 텔로미어 G4의 역동적인 변환 중 생기는 중간 매개체에 결합해 텔로미어 G4가 핵산분해효소로부터 공격받는 것을 방지하고 복제가 다시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팀은 "BRCA2 연관 암에서 텔로미어 G4를 타겟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효율적일 수 있음을 보임으로써 맞춤형 항암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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