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대동강 맥주는 우리 인민들 속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청량음료"라며 대동강 맥주공장을 찾아 20년 역사를 기념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6/17/202206171150432316_l.jpg)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대동강 맥주는 우리 인민들 속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청량음료"라며 대동강 맥주공장을 찾아 20년 역사를 기념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6/17/202206171150441722_l.jpg)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수출 상품으로도 많은 공을 들이는 대표적 맥주 '대동강맥주' 공장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대동강맥주공장을 찾은 탐방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2002년 6월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완공된 공장을 찾아 맥주 생산 공정을 보면서 "우리 인민들이 사철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이 "맥주는 맛이 기본"이라며 "한 가지 맥주를 생산해도 질이 좋은 맥주를 생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공장에 양질의 보리와 호프 등 원료 및 자재 공급을 원활히 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신문은 특히 김 위원장이 정상외교를 위해 해외에 나갔을 때도 현지 맥주를 보면서 '인민'을 생각했다며 대동강맥주공장 건립이 최고지도자의 애민정신에 따른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 같은 최고지도자의 의지가 김정은 당 총비서에게도 이어지고 있다고 부각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민족대국상의 나날에도 수도 시민들을 위한 맥주 생산을 중단 없이 하도록 은정 어린 조치를 취해주었다"며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당시 '국상' 국면에서도 공장이 정상 가동됐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김 총비서 역시 공장 운영, 맥주 생산과 관련해 여러 가지 조치들을 이어가면서 "일일이 보살피고 있다"는 것이 신문의 설명이다.
신문은 대동강맥주의 품질에 대해서도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신문은 "세상에 맥주가 출현한 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다. 이에 비해볼 때 대동강맥주의 역사는 20년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대동강맥주는 역사가 오래됐다는 세계의 이름난 맥주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만 사람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대동강맥주는 한때 우리나라에도 수입됐던 북한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지난 2012년에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한국 특파원이 "대동강맥주가 한국 맥주보다 훨씬 맛있다"는 칼럼을 써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북한은 대동강맥주공장 설립을 위해 폐업한 영국의 양조장을 통째로 인수해 공장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