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펫 라이프

[펫라이프] 반려동물 기본 상식② 반려동물 목욕 주의사항: 강아지 편

김다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8 08:40

수정 2022.06.18 08:39

[파이낸셜뉴스] 많은 사람이 하루에 한 번 이상 샤워를 하죠. 털도 많고 야외에서 산책할 때는 뒹굴기까지 하는 우리 강아지도 하루 한 번 샤워하는 게 좋을까요?

강아지의 목욕 주기는 품종, 모량, 활동하는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무조건 자주 씻기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Pexels
강아지의 목욕 주기는 품종, 모량, 활동하는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무조건 자주 씻기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Pexels

강아지 목욕, 언제부터?

아직 어린 강아지는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는 데 능숙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100일이 지났거나 종합 백신 접종을 한 날부터 최소 일주일이 지난 후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100일이 지나지 않았지만, 털이나 피부가 심하게 오염되었다면 천을 따뜻한 물에 적셔 오염된 부분을 닦아주세요. 물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되 샴푸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얼마나 자주 시키는 게 좋을까?

사람의 피부는 pH 4.5~5.5의 약산성을 띠지만 강아지의 피부는 pH 7.3~7.5의 약알칼리성을 띱니다. 곰팡이균 등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죠.

하지만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자주 목욕을 시키는 것은 금물입니다. 피부가 얇아 건조해지기 쉽고 비듬, 각질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일반적으로 2~3주에 한 번 목욕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또한 최소 3개월에 한 번은 꼭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는 피부가 약해 산책 후 매번 목욕을 시키기 보다 더러워진 곳만 가볍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Unsplash
강아지는 피부가 약해 산책 후 매번 목욕을 시키기 보다 더러워진 곳만 가볍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Unsplash

필독! 강아지 목욕 전 주의사항

① 목욕 전 빗질로 엉킨 털 풀기
털이 엉킨 상태로 목욕하면 털에 덮여있는 피부가 깨끗하게 씻기지 않을뿐더러 털이 더 엉킬 수 있습니다. 씻은 후에도 털이 잘 마르지 않아 피부병이 생길 수 있죠. 목욕 전에는 강아지 전용 빗으로 털을 빗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털이 두껍고 덥수룩하게 자라는 장모견일수록 빗질은 필수입니다.

② 귀와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차단하기
강아지의 귓속 통로는 길고 좁습니다. 게다가 안쪽에 털이 나 있어 거품이나 물이 들어가면 습기가 차면서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귓속에 솜을 넣어서 물을 막거나 손으로 귀를 내려 귓속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목욕이 강아지에게 불쾌한 경험이 되지 않으려면 목욕 시 주의사항을 고려하여 목욕을 시켜주도록 하자. ⓒPexels
목욕이 강아지에게 불쾌한 경험이 되지 않으려면 목욕 시 주의사항을 고려하여 목욕을 시켜주도록 하자. ⓒPexels


③ 물은 천천히 적시기
강아지는 소리에 민감합니다. 물을 세게 틀면 겁을 먹을 수 있죠. 샤워기를 이용한다면 물을 약하게 틀고, 몸에 샤워기를 가깝게 대 물소리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몸을 적셔주세요. 욕조나 대야에 물을 받아 끼얹으며 몸을 적시는 것도 좋습니다.

④ 강아지 전용 샴푸 사용하기
강아지는 사람과 다르게 약알칼리성 피부를 가지고 있으므로 사람이 사용하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사람의 샴푸에는 각종 화학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죠. 화학 성분이 강아지의 피부에 흡수되면 체내에 독성 물질이 쌓이거나 피지막이 손상되는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전용 샴푸를 쓰더라도 샴푸가 남지 않도록 여러 번 헹구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욕은 반려견의 건강과 외모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간혹 털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피부의 상처나 벼룩, 염증 같은 이상 신호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목욕 주기와 방법을 제대로 익힌다면 강아지의 건강을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dsomkim@fnnews.com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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