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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알포드, 배팅연습서 3연속 홈런 '무력시위'…"화 삭이는 중"

뉴스1
KT 위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 (KT 제공) © 뉴스1
KT 위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 (KT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의 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17일 경기를 앞두고 연습 배팅에서 연거푸 3개를 담장 밖으로 넘기며 '무력 시위'를 했다. 16일 아쉬운 수비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분풀이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알포드가 프리배팅에서 3연타석 홈런을 치더라"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방망이를 세게 돌리기에 '화났냐'고 물어봤더니 '화를 삭이고 있다'고 하더라"면서 "내가 말은 안 했지만 본인도 전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포드는 16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우익수로 출전, 2회초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의산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뒤로 빠뜨리며 3루타를 허용한 것. 수비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타구 판단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하필이면 KT는 이 3루타를 시작으로 2회에만 3점을 내줬고, 결국 0-6으로 패했다. 시즌 승률 5할을 맞출 수 있는 기회를 또 다시 아쉽게 날렸다.

하지만 이 감독은 알포드를 나무라지 않았다. 그는 "잡기 쉬운 타구는 아니었고, 누구라도 실수할 수 있기 때문에 신경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면서 "수비를 잘 하는 친구지만 야구를 쉬다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포드는 헨리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들어와 지난 14일 SSG전부터 1군 경기에 나서고 있다. 3경기에서 10타수 2안타로 아직은 적응 단계다.

이 감독은 "방망이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좀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이미 선구안은 충분히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KT는 알포드의 가세와 부상 중이던 강백호의 복귀 등으로 최근 타선의 가용자원이 한층 넓어졌다.

이 감독도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그는 "없을 때는 한꺼번에 없어서 선수가 부족했는데, 지금은 쓸 선수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두산전 선발 라인업으로 조용호(좌익수)-알포드(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김준태(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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