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김용민 "개딸로 대표되는 與 새 지지층 폄하·왜곡 말아야"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8 09:00

수정 2022.06.18 09:00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과 관련해 “개딸로 대표되는 과거와 다른 새로운 민주당 지지층을 폄하하거나 왜곡하고 편가르기 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옳고 그름을 떠나 지지자와 강성지지자, 팬덤과 지지자 그리고 당원은 누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당원 중 개혁을 바라는 사람은 팬덤층이고 강성지지자이고 대의원이 그러면 평범한 당원인가?”라며 “정치인이라면 그저 의견이 다르다고 강성이라 낙인찍고 회피하는 쉬운 길을 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은 새로운 지지층, 정치적 각성을 이룬 시민들을 소중히 하고 함께 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지지자들에게 버림 받은 정당은 설 땅이 전혀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20~30대 여성이 주류인 것으로 알려진 개딸들은 이 의원을 위해 화환 수십개를 마련하는가 하면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했던 친문계 의원들에게는 “치매냐”는 대자보를 붙이고 문자 폭탄을 날리면서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 고문이 전당대회에 나설 경우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이 그를 적극적으로 비호하면서 당이 중도층 민심을 잃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고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수록 강성지지층의 반발이 더 두드러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