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아내 종교에 빠져서"…전처·처남댁 살해 40대 '구속'

뉴스1

입력 2022.06.18 14:05

수정 2022.06.18 14:05

전처와 처남댁 살인 혐의를 받는 A씨(49)가 18일 전북 정읍시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2022.6.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처와 처남댁 살인 혐의를 받는 A씨(49)가 18일 전북 정읍시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2022.6.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처와 옛 처남댁 살인 혐의자 A씨(49)가 18일 전북 정읍시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2022.6.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처와 옛 처남댁 살인 혐의자 A씨(49)가 18일 전북 정읍시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2022.6.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정읍=뉴스1) 이지선 기자 = 전처와 전 처남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살해한 40대가 18일 구속됐다.

전재현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살인 혐의로 입건된 A씨(49)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영장 발부 사유는 '도주 우려'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A씨의 범행 동기는 '종교로 인한 갈등'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정읍지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아내와 같이 살고 있었고 위장 이혼을 한 상태였다"며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화가 나서 범행하게 됐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종교 때문에 아내, 아이들과 떨어지게 돼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비슷한 이유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40분께 정읍시 북면에서 전처 B씨(41)와 전 처남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B씨와 전 처남댁(39)은 숨졌고, B씨의 남동생(39)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인근 마을로 도주했으며, 이웃 주민에게 신고를 요청해 경찰에 긴급 체포 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경제적인 이유로 아내와 위장 이혼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현장에 접근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했으며, A씨와 주변인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