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해군1함대사령부(이하 1함대) 소속 법무장교가 제5회 아동문학사조 신인문학상에서 당선돼 화제다.
해군 1함대에 따르면 함대 소속 법무장교인 차진태 소령(법무사관 45기)은 18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진행된 신인문학상 시상식에서 동화 '몰타 섬의 옥사나'로 신인 문학상을 수상했다.
동화 '몰타 섬의 옥사나'는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인 몰타에서 살면서 인종차별 등으로 불만을 가졌던 한국 어린이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은 성장동화이다.
한국 어린이는 우크라이나 출신 캐나다 국적 참전용사가 할아버지의 생명의 은인이었다는 점과 몰타의 국제학교 학우들의 모국이 6·25 참전국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점점 마음을 열게 된다. 제목에 쓰인 ‘옥사나’는 우크라이나의 대표 여성이름이다.
차진태 소령은 2012년도에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기간 중에 취미로 처음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차소령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몰타 공화국 소재 국제해사기구 산하 국제해사법대학원(IMO-IMLI) 해양법 단기과정 연수 중 이번 동화를 썼다.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차진태 소령은 “부족한 글솜씨 임에도 6·25를 일주일 앞두고 이와 같은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전세계에 있을 6·25 참전용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진태 소령은 2019년에는 과거 본인의 저서 단편동화 '별이달이'를 통해 얻은 모든 수익금을 필리핀, 볼리비아, 동티모르 등 가난한 지역 학생들의 교육비로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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