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는 이혼 이후 혼자 사는 이수경(이수경 분)과 주변 싱글 남녀의 일상을 그렸다. 1인 가구 3년 차인 이수경은 평소 반찬은 마트에서 사 먹고 저녁은 간단하게 김밥을 사 먹으며 끼니를 해결한다.
1인 가구 입문 단계 윤진이(윤소희 분)는 집안을 예쁘게 꾸미고 음식도 직접 만들어 먹으며 모든 것에 열심이다. 9년 차 구대영(윤대준 분)은 식사는 식당에서 해결하고 집에서는 잠만 잔다는 원칙을 세워두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2021 통계로 보는 1인 가구'를 보면 2020년 기준 1인 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전체의 31.7%를 차지했다. 이러한 1인 가구 중에선 20대가 19.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30대(16.8%), 50대(15.6%)와 60대(15.6%), 40대(13.6%)의 순이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자는 30대에서, 여자는 20대에서 1인가구 비중이 가장 컸다. 또한 여자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45.1%를 차지한 반면 남자는 30~50대가 56.9%를 차지하는 등 성별에 따른 1인가구의 연령대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났다.
드라마 속 구대영처럼 2020년 기준 1인 가구로 생활한 평균 기간은 9년 11개월로 집계됐다. 10~20년 미만은 24.8%, 1~3년 미만은 18.1%, 5~10년 미만은 17.5%의 순이었다.
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식사'였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의 42.4%는 균형 잡힌 식사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뒤이어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하기 어렵다'(30.9%), '식사준비·주거관리·장보기 등의 가사를 하기 어렵다'(25.0%) 등의 순이었다.
2019년 기준 1인 가구의 연소득은 2162만원으로 전체 가구(5924만원)의 36.5% 수준이었다. 1인 가구 77.4%는 3000만원 이하 소득을 올리고 있었는데 △1000만~3000만원 미만이 46.6% △1000만원 미만이 30.8% △3000만~5000만원 미만이 14.7%를 차지했다.
특히 1000만원 미만 소득을 올리는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7.8%)와 비교하면 약 4배 많았고, 1억원 이상 소득 비중도 0.8%로 전체 가구(15.2%)에 비해 매우 적었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은 132만원으로 전체 가구(240만원)의 55.0% 수준이었다. 1인 가구 평균 자산은 1억7600만원으로 전체 가구(4억4500만원) 대비 39.4% 수준이었으며, 1인 가구 부채는 약 2500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30.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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