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국민의힘이 무소속 양향자(광주 서구을) 의원에게 당 반도체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 의원은 1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 측에서 저에게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저는 이 요청에 대해, 국민의힘 차원을 넘어 국회 차원의 특위로,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함께하는 특위일 때 위원장 수락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의원은 "정치권과 산업계, 학계가 하나가 되어 다음 세대를 위한 과학기술을 준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에서 최초로 '여상' 출신 임원(상무)을 지낸 데다 삼성전자에 줄곧 반도체 사업부에서 근무해 반도체 전문가로 불린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 통화에서 "양향자 의원에게 (반도체특위 위원장직을) 제안했고, 양 의원이 고민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초당적 차원에서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반도체특위를 이공계 출신 의원들로 구성할 방침이다. 경북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양금희 의원, 영남대 기계공학과 교수였던 김영식 의원, 경북대 융복합시스템전공 교수를 지낸 조명희 의원 등이 참여한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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