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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불문 단순 지수형 ETF에 베팅 늘어

6개월 간 매수상위 종목 살펴보니
40대 제외 전연령층 삼성전자 1위
출렁장 속 지수형 ETF 선호 뚜렷
세대불문 단순 지수형 ETF에 베팅 늘어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5만전자'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2030대와 5060대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다만 대부분의 연령층이 코스피가 출렁이자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를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 대형증권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6개월 간 20대의 매수 상위 종목 1~10위는 삼성전자, 일동제약, 카카오,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레버리지, 네이버, LG에너지솔루션, 지에스이, 휴림로봇, 대성에너지다.

올해 들어 계속 주식을 보유했다는 가정 하에 단순 수익률을 살펴보면 휴림로봇이 316.0%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종가 1000원이었으나 지난 15일 기준 4160원을 기록, 4배나 올랐다.

지에스이도 유럽연합(EU) 내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면서 67.9% 상승했다. 반면 국내 대표 인터넷 성장주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같은 기간 둘 다 -35.4%로 가장 하락률이 높았다. 삼성전자도 -22.5%로 수익률이 좋지 못했다.

특히 20대들은 지수 하락에 배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대거 사들이면서 42.1%의 수익을 냈다. 이 종목은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해 코스피200 하락분의 2배 만큼 수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다. '곱버스(곱하기+인버스)'로 불린다. 곱버스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건 20대들이 그만큼 지수 하락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30대의 매수 1~10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200, TIGER MSCI Korea TR, 네이버, 일동제약, 카카오, LG에너지솔루션, KODEX 레버리지 등이다.

20대와 다른 점은 매수 2위 종목이 SK하이닉스로 반도체주에 투자를 많이 했다는 점이다. 30대는 또 'TIGER MSCI Korea TR'를 대거 사들여 순매수 5위에 올렸다. 코스피 전체가 아니라 중대형주 위주로 구성하며 MSCI 한국지수에 투자하는 ETF다. 다만 올해 수익률은 -18.3%로 좋은 편은 아니다.

40대가 선호한 종목은 KODEX 200, 삼성전자, KODEX 레버리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네이버 등이다. 삼성전자를 가장 선호한 다른 세대와 달리 40대는 KODEX 200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순자산총액 1위다. 반면 올해 들어 수익률은 -17.7%로 손실을 보고 있다.

50대는 삼성전자, KODEX 레버리지, 일동제약, LG에너지솔루션, KODEX 200선물인버스2X 등 60대는 삼성전자, KODEX 레버리지, LG에너지솔루션,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일동제약 등을 주로 사들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