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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證 "물가 상승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이 관건…3분기가 분수령"

뉴스1

입력 2022.06.20 09:01

수정 2022.06.20 09:01

(하이투자증권 제공)© 뉴스1
(하이투자증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0일 각종 지표는 3분기에 물가 상승 압력이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물가 상승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이 관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이미 정점을 통과하고 있고, 팬데믹발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3분기에 물가 상승 압력은 정점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물가 상승세는 크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제할 수 있는 요인과 통제 불가능한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통제할 수 없는 물가 상승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발 에너지 대란에 글로벌 경제, 특히 유럽 경제가 크게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유럽 부채 재발 리스크도 재차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물가 압력 해소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p 금리인상)보다는 우크라이나 출구전략이 주요할 것으로 봤다.



9월에는 연준의 긴축사이클, 중국이 가을 당대회를 앞두고 강력한 경기 부양책에 나설지, 겨울을 앞두고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화될지를 주목해야 한다. 모두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하는 문제다.


박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성공할 경우 미국 경기는 소프트한 경기 침체에 머무를 수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에 각종 불안 요소들이 잠재해있는 가운데 3분기가 위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