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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하예린 "연기 롤모델은 송강호·샌드라 오…많이 존경해" [N인터뷰]②

뉴스1

입력 2022.06.20 09:21

수정 2022.06.20 09:32

하예린/ 파라마운트+ 제공 © 뉴스1
하예린/ 파라마운트+ 제공 © 뉴스1


하예린/ 파라마운트+ 제공 © 뉴스1
하예린/ 파라마운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이제는 제가 더 젊은 동양인 배우들을 위해 기회를 열고 싶어요."

베테랑 배우 손숙의 외손녀인 호주 국적의 한국계 연기자 하예린(27)이 자신의 롤모델로 배우 송강호와 샌드라 오(산드라 오)를 꼽았다.

하예린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파라마운트+(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헤일로' 관련 뉴스1과 인터뷰에서 "'헤일로'는 나도 신인 배우라 기회를 봤고 아무래도 할리우드에 동양인 캐릭터가 있다는 자체로 너무 존경이고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제 내가 더 젊은 동양 배우를 위해서 기회를 열고 싶다, 프로덕션 컴퍼니를 만들든, 학교에 장학금을 내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같은 목표들이 있다, 동양 배우들이 더 많이 기회를 얻도록 만드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예린의 할리우드 데뷔작인 '헤일로'는 외계 종족으로부터 인류를 지켜내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마주해야 하는 인류가 만든 최강의 전사 마스터 치프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동명의 게임 시리즈를 원작으로 했다.

하예린은 극 중 관 하 역할을 맡았다.

최근 미국의 콘텐츠 시장에서는 인종의 장벽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폭발적인 인기 덕에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 등 '오징어 게임' 출연진이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등 미국의 유명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뿐 아니라 배우 윤여정이 한국계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미국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재일 한국인들의 삶을 그려낸 베스트셀러 '파친코'가 미국 OTT 애플TV플러스에서 시리즈물로 제작돼 호평을 받았다.


하예린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이제야 사람들이 동양 배우를 받아주게 됐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받아들이니 너무 좋고 이것을 통해서 더 많은 기회가 열렸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동양인 배우들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한 하예린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배우는 누굴까. 하예린은 송강호와 샌드라 오를 꼽았다.


"송강호 배우님을 엄청 많이 존경해요, 그리고 샌드라 오도 많이 좋아하는 편이고요, 특히 샌드라 오는 정말 재능만으로 많이 성공한 배우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킬링 이브'도 정말 재밌게 봤고 동양 배우들을 위해서 많은 도움을 주는 배우라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한편 '헤일로'는 티빙의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통해 지난 16일 전편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