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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미쉐린 '차세대 타이어' 개발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0 10:20

수정 2022.06.20 10:20

향후 3년간 2차 협업 진행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
친환경 타이어·모니터링 시스템 협업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타이어 제조 업체 미쉐린과 차세대 타이어 공동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현대차그룹 샤시개발센터장 김봉수 상무, 미쉐린 조지 레비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지난 5년간의 1차 협업에 이어 향후 3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차세대 타이어 개발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자율주행 고도화에 필요한 실시간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 등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샤시개발센터장 김봉수 상무(왼쪽)와 미쉐린 조지 레비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이 17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샤시개발센터장 김봉수 상무(왼쪽)와 미쉐린 조지 레비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이 17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먼저 양사는 프리미엄 전기차에 필요한 차세대 타이어 개발을 진행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높은 하중을 견뎌야 하는 전기차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전비 성능을 동시 확보하는 주력하고,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용 타이어 연구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양사는 타이어 친환경 소재 적용 비중을 중량 기준 기존 약 20%에서 50% 수준까지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번 협업 과정에서 다양한 공동 연구를 통해 탄소 저감에 한 걸음 더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또 타이어 마모 정도, 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 도로 마찰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차량 제어 시스템에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나선다.
이를 통해 전기차 고속 주행 시 발생되는 진동·소음 개선을 통해 운전자의 승차감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7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진행된 1차 기술협력에서는 △아이오닉5 전용 타이어 개발 △버추얼 주행 성능 예측 △고성능 타이어 시험·해석법 연구 △타이어 전문 기술교류 등이 추진됐다.


현대차그룹 김봉수 상무는 "이번 미쉐린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양사의 자동차 및 타이어 기술 역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차량 주행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