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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스릴러를 만나면?...'모던 테일'

뉴시스

입력 2022.06.20 11:32

수정 2022.06.20 11:32

[서울=뉴시스] 모던 테일 (사진=안전가옥 제공) 2022.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모던 테일 (사진=안전가옥 제공) 2022.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고전 동화를 현대 소설로 가져온다면 어떤 모습일까?

'모던 테일'(안전가옥)은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 동화를 5명의 작가가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소설집이다. 안전가옥 옴니버스 픽션 시리즈 픽-픽(FIC-PIK)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고전 동화는 인간성의 한 단면을 드러내는 원형 캐릭터, 권선징악의 명확한 구조로 시대를 뛰어넘어 널리 읽혀 왔다. 한편, 현대의 소설들은 지금의 사회적 의제를 생생하게 표현한다. 옛이야기의 보편성과 장르 문학의 동시대성을 결합한 이번 소설집은 둘 사이의 묘한 지점에서 만난다.


서미애 작가는 고전 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가정 폭력에 대한 은유를, 민지형 작가는 '신데렐라'를 바탕으로 연애 감정 속 속물주의를 폭로한다.
그 밖에도 '숙영낭자전', '당나귀 가죽',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등의 이야기가 새롭게 재탄생됐다.

수록작을 관통하는 장르는 미스터리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의 아빠가 엄마와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신데렐라 프로젝트' 속에서 직원들이 그토록 궁금해하는 전무님 딸은 누구인지, '수경- 나선 미궁 속의 여자들'에서 수경을 견제하는 희원과 일견 수경을 돕는 예희의 진짜 속내는 무엇인지. 작품에 담긴 미스터리는 '고전의 신선한 재해석' 외에도 이야기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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