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대선에서 승리한 좌파 성향 구스타보 페트로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대선에서 콜롬비아 국민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낸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그는 "페트로 당선인과 협력해 미국-콜롬비아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양국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콜롬비아의 좌파 정권 탄생을 미국이 인정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개표가 99.9%까지 진행된 가운데 보고타 시장 출신인 페트로 당선인은 50.45%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콜롬비아에서 좌파 대통령이 탄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AFP는 페트로 당선인의 승리는 최근 왼쪽으로 기울고 있는 중남미 정치권의 추세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중남미에서는 Δ아르헨티나 Δ페루 Δ칠레 Δ멕시코 Δ볼리비아 Δ온두라스 등지에서 좌파 정권이 들어서며 '핑크 타이드'가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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