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블링컨 美국무, 콜롬비아 좌파 페트로에 "대통령 당선 축하"

뉴스1

입력 2022.06.20 11:36

수정 2022.06.20 11:36

콜롬비아 대선 결선투표 결과 50% 이상 득표율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은 좌파 경제학자 출신 구스타보 페트로 '역사적 조약' 후보가 19일(현지시간) 보고타 투표장에서 투표용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2. 6. 19.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콜롬비아 대선 결선투표 결과 50% 이상 득표율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은 좌파 경제학자 출신 구스타보 페트로 '역사적 조약' 후보가 19일(현지시간) 보고타 투표장에서 투표용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2. 6. 19.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대선에서 승리한 좌파 성향 구스타보 페트로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대선에서 콜롬비아 국민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낸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그는 "페트로 당선인과 협력해 미국-콜롬비아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양국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콜롬비아의 좌파 정권 탄생을 미국이 인정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개표가 99.9%까지 진행된 가운데 보고타 시장 출신인 페트로 당선인은 50.45%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백만장자 사업가인 로돌포 에르난데스 후보의 득표율은 47.3%에 그쳤다.


콜롬비아에서 좌파 대통령이 탄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AFP는 페트로 당선인의 승리는 최근 왼쪽으로 기울고 있는 중남미 정치권의 추세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중남미에서는 Δ아르헨티나 Δ페루 Δ칠레 Δ멕시코 Δ볼리비아 Δ온두라스 등지에서 좌파 정권이 들어서며 '핑크 타이드'가 재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