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뉴스1) 오현지 기자 =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제주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자 서귀포해경이 중문해수욕장 인근 서핑업체를 중심으로 구조대를 꾸리는 등 민간 해상구조대를 확대 운영한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물놀이, 수상레저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편성된 민간 수상레저 해상구조대를 오는 10월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속한 구조가 중요한 연안 해역 물놀이 안전사고 특성상 해경 구조세력이 도착하기 전 인근 수상레저업체 혹은 서핑객들이 표류자를 구조하는 사례가 잇따른다.
실제로 지난 4일 우도 서빈백사 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타고 떠내려가던 10살 어린이가 수상레저업체 모터보트에 구조됐고, 같은 날 표선해수욕장에서는 수심이 깊은 곳에 빠진 6살 어린이를 인근에 있던 서퍼가 구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해경은 수상레저 활동객이 많은 해역에 위치한 수상레저업체 직원 19명을 해상구조대원으로 추가 위촉하는 한편, 서핑객이 많은 중문해수욕장 인근 서핑업체 6곳을 대상으로 구조대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민간 수상레저 해상구조대와 구조 협력 체계를 강화해 국민들이 안전한 수상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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