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군 출신 방사청장 유력
윤석열 캠프서 국방 관련 전문위원 활동
윤석열 캠프서 국방 관련 전문위원 활동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방위사업청장에 육사 출신 유무봉 전 소장 <사진>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내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자주포, 전차, 전투기 등 주요 방산물자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라도 신임 방사청장 임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일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주 내로 유 전 소장을 신임 방사청장에 임명할 계획이다.
유 내정자는 충주고 졸업 이후 육군사관학교 42기 출신으로 소위로 임관해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제20기계화보병사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대선 경선에서부터 캠프에 참여, 국방분야 정책공약을 비롯해 조정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현 강은호 청장은 당초 민간 전문가 영입 사례로 첫 내부 출신 청장이었다. 이번에 유 전 소장이 임명되면 약 12년만에 다시 군 출신 인사가 방사청을 이끌게 된다.
방사청 출범 이후 군 장성 출신 인사들이 방사청장을 맡아오다 한 때 행정고시와 감사원 출신 인사들이 방사청 수장을 맡아왔다.
대통령실은 현대로템의 전차 K2,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국산 경공격기 FA-50, 한화시스템의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한화디펜스의 다연장로켓 '천무' 등 국내 방산물자에 대한 수요가 해외에서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정책통'인 유 전 소장이 K-방산 수출 속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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