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번 주중 주요 야당 대표들과 개별 회동을 갖는다고 20일(현지시간) 엘리제궁 발표를 인용해 AFP 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하원의원 총선거 결과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연합 '앙상블(다함께)'이 과반 점유에 실패한 데 따라, 법안 통과를 위해 필요한 의석 확보를 위해 일부 야당과 연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엘리제궁 관계자에 따르면 회동은 21일과 22일 이뤄지며, 목적은 범여권에 대항하는 대안적 다수도 없는 상황에서 국정운영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차원이다.
회동 방식은 각 당 관계자를 따로따로 엘리제궁에서 맞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지만, 정확히 어떤 의원들이 참석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AFP는 부연했다.
다만 이번에 엘리제궁을 방문하는 인사 중에는 극좌 성향의 장뤼크 멜랑숑 불복하는프랑스(LFI) 대표와 극우 마린 르펜 국민연합(LN) 대표도 포함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제도의 수호자로서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의 이익에서 행동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직 총선 결과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전통적인 우파 공화당(LR)과의 연정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61석을 차지, 공화당과 앙상블이 연합하면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 있는 절대과반이 만들어진다.
크리스티앙 자코브 공화당 대표는 이번 엘리제궁 회동에 참석 예정임을 확인해줬지만, 아직 다른 정당들은 관련해 답변을 주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전날 치러진 프랑스 총선 결과 총 577석 중 마크롱 대통령의 앙상블은 245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절대 과반인 289석에는 44석 미달했다. 직전 범여권 의석수가 345석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참패에 가까운 성적이다.
멜랑숑이 이끄는 좌파연합 뉘페(NUPES·신 생태·사회 민중연합)는 131석을 확보, 제1야당으로 우뚝 섰다. 르펜의 국민연합은 89석을 차지했고, 공화당 61석 외 나머지 의석은 기타 정당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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