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상에는 지난해 발표된 '유희열의 생활음악' 두 번째 트랙 '아주 사적인 밤'이 표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희열은 지난해 가을부터 '유희열의 생활음악'이란 제목으로 한 달에 한 곡씩 피아노 소품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주 사적인 밤'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일었다.
하지만 20일 원곡자인 사카모토 류이치는 '류이치 사카모토 소셜 프로젝트 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잇뮤직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라며 "그리고 나의 악곡에 대한 그의 큰 존경심을 알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며 많은 것을 배운 바흐나 드뷔시에게서 분명히 강한 영향을 받은 몇몇 곡들을 가지고 있다"라며 "모든 창작물은 기존의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유희열의 새 앨범에 행운을 기하며 그에게 최고를 기원한다"라며 "늦었지만 나의 입장문을 통해 어느 정도 오해가 해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후 안테나 역시 20일 공식입장을 전했다. 안테나는 "'아주 사적인 밤'과 '아쿠아'의 곡 진행이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았고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점에 동의해 그 즉시 사카모토 류이치 측과 연락을 취했다"라며 "15일 회신을 받았고 '음악적인 분석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표절이라는 범주에 부합되지 않는다'라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후속 논란이 된 '1900' 곡에 대해서는 유희열님이 원래 알고 있던 곡이 아니었고 유사성이 있다고 보긴 어려우나 다시 한번 논란의 대상이 되었기에 사카모토 류이치 측에 재차 상황을 전달드렸으며 추후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말씀드렸다"라며 "이번 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해당 곡들 이외에도 유희열이 앞서 발표한 곡이 퍼블릭 어나운스먼트의 '보디 범핀', 타마키 코지의 '해피 버스데이'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향후 입장 발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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