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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재단, 경남 함안군에 농약안전보관함 첫 보급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1 15:34

수정 2022.06.21 15:34

생명보험재단, 경남 함안군에 농약안전보관함 첫 보급


[파이낸셜뉴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1일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현판식을 갖고 총 20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따르면 경남 함안군에서 자살 수단으로 농약을 선택한 비율은 16.2%로 목맴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5%대를 유지하는 전국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생명보험재단은 지역의 농약으로 인한 자살률 감소 및 농촌 어르신 자살예방 환경 조성을 위해 경남 함안군을 신규 보급지역으로 선정하고 대산면, 산인면 등 2개 면 10개 마을 총 20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기로 했다.

생명보험재단은 농약안전보관함 보급과 함께 함안군 내 마을 이장단 및 주민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양성한다. 이들은 농약안전보관함 사용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우울감을 보이는 이웃을 조기에 발견해 함안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인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생명보험재단 이지영 본부장은 "함안군은 농약 음독 사망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자살 수단인 농약에 대한 물리적 접근을 제한하고 오남용을 막기 위해 농약안전보관함 신규 보급지역으로 선정하게 됐다"며 "농약안전보관함은 지역 주민 여러분과 지자체, 관련 기관 모두의 노력과 합의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하며 생명보험재단도 농약 음독으로 희생되는 생명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본 사업을 전개한 2011년부터 작년까지 전국 10개 광역 4만7964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총 6260명의 생명사랑지킴이를 양성했다.
올해는 전국 8개 광역 11개 시군구 총 200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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