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컨셉, 잉크와 첫 글로벌 캠페인
아모레, 설화수 앞세워 북미 공략
아모레, 설화수 앞세워 북미 공략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W컨셉은 최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잉크'의 글로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W컨셉의 첫 글로벌 캠페인이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리앤드라 메딘과 협업한 패션 화보를 국내뿐만 아니라 W컨셉 미국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W컨셉은 2016년 미국 현지법인을 출범했으며 공식 사이트를 통해 1500개 브랜드, 약 10만개 상품을 미국·호주·영국 등 전 세계 44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W컨셉 관계자는 "잉크가 올해 파리 패션위크에 참여했고, 해외에서도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과 MBS(멀티 브랜드 숍) 채널을 동시에 공략하며 북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 1·4분기 북미사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0% 이상 늘었다. '설화수'와 '라네즈'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설화수는 오프라인에서 '세포라' 등 화장품 전문점 중심의 영업망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이커머스 채널 확장에도 힘썼다. 설화수는 최근 리뉴얼 출시한 '자음생크림'을 중심으로 3월에 200%, 1분기 누계 기준 3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라네즈는 지난해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콘서트에 스폰서로 참여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올해는 아마존 공식 론칭 등 온라인 채널 다각화에 성공했다.
립 카테고리는 라네즈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5%를 웃돈다. 아마존에서 올해 초 소프트 론칭부터 3월 공식 오픈까지 매월 20% 넘게 매출이 늘었고, 가장 많이 검색된 스킨케어 브랜드 톱5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소비자직접판매(D2C)업계도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널디' '메디큐브'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에이피알의 경우 일본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널디는 지난달 일본에서 오프라인 매출이 73% 성장했다.
미용기기인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지난달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미국, 일본, 싱가폴, 홍콩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한 달 만에 1만5000대 넘게 팔렸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젝시믹스'도 해외시장 진출에 힘쓰고 있다. 2019년 일본에 진출해 지금은 자리를 굳건히 잡았고, 올해는 중국법인 설립에 이어 홍콩, 뉴질랜드, 몽골 등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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