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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갱년기 여성에도 찾아올 수 있다

조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2 14:39

수정 2022.06.22 14:39

갱년기 탈모는 호르몬과 관련 있으며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탈모는 남성뿐만 아니라 갱년기 여성에게도 찾아올 수 있으며, 갱년기 여성 탈모의 원인은 호르몬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Giphy
탈모는 남성뿐만 아니라 갱년기 여성에게도 찾아올 수 있으며, 갱년기 여성 탈모의 원인은 호르몬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Giphy

[파이낸셜뉴스] 남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질환, 탈모. 하지만 탈모는 여성에게도 찾아올 수 있는데요. 특히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일 경우 탈모를 경험할 확률이 더욱 높습니다.

갱년기 여성 탈모의 증상은?

갱년기는 여성의 노화 또는 질병에 의해 난소 기능이 쇠퇴하면서 폐경과 관련된 심리적, 신체적 변화를 겪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탈모는 갱년기 여성이 겪는 증상 중 하나로, 가르마나 정수리 주변의 모발이 쉽게 빠질 만큼 가늘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갱년기 여성 탈모, 왜 나타나는 걸까?

갱년기 여성에게 탈모가 나타날 수 있는 이유는 현재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성 호르몬 분비량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난소가 노화하면 체내 여성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듭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서서히 감소해 폐경을 맞이하죠.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자율신경계에 교란이 생기고 상대적으로 남성 호르몬의 비중이 커집니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하면 상열이 나타납니다. 상열은 얼굴과 두피를 비롯한 상체에 열이 오르는 것인데요. 혈액을 마르게 해 혈류의 흐름을 방해합니다. 두피 영양 공급과 노폐물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은 모낭의 피지샘에서 5-알파 환원 효소와 만나 모발 탈락을 유도하는 DHT 호르몬으로 변합니다. DHT 호르몬은 모낭 세포의 활동을 방해해 탈모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갱년기 여성 탈모,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갱년기 탈모 증상은 신체의 전반적인 변화와 함께 나타나므로 단기간에 개선하기는 어렵습니다. 갱년기 탈모는 의학 전문가와의 상담을 거쳐 증상과 연령 등을 고려해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와 함께 석류, 칡 등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을 풍부하게 함유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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