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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인도 "물가 상승 속 비용 절감 위해 현지 제품 늘린다"

뉴스1

입력 2022.06.22 15:13

수정 2022.06.22 15:13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세계적인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IKEA)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인도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비율을 25%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인도에서 직접 생산되는 제품은 20% 수준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케아는 이날 인도 카르나타카주(州) 벵갈루루에 460,000제곱피트(약 42735㎡) 규모의 네 번째 매장을 오픈하며 이러한 방침을 공개했다.

인플레이션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만큼 이케아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인도 현지에서 원자재를 조달,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이케아는 카르나타카의 5개 공급업체와 협력해 제품의 약 25%를 인도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이케아는 현지 매장을 오픈한 이래 '메이드 인 인도' 제품의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인도의 이케아 매장과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제품의 20%는 인도 현지에서 만들어진다.

이케아 인도의 최고경영자(CEO)인 수잔느 풀베러는 "우리는 비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현지 소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지난 30여 년간 인도에서 주요 제품의 재료를 공급 받았으나, 외국인 투자 제한 때문에 매장 진출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16년 외국인 투자 제한이 풀리면서 매장 오픈도 가능해졌다.


2018년 8월 인도 중부 하이데라바드시(市)에 첫 매장을 연 이케아는 2020년과 지난해 뭄바이에만 두 개 매장을 더 오픈했다. 이케아는 올해 뱅갈루루 매장에 500만 명의 고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케아는 오는 2025년까지 인도 전역에 25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