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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전문기업 '리젠바이오텍' 대전서 원주로 이전

뉴스1

입력 2022.06.22 16:16

수정 2022.06.22 16:16

강원 원주시청 전경. (뉴스1 DB)
강원 원주시청 전경. (뉴스1 DB)


조종용 강원 원주시장 권한대행. (뉴스1 DB)
조종용 강원 원주시장 권한대행.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대전지역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리젠바이오텍이 강원 주요 농공단지가 위치한 원주 문막으로 이전하기로 해, 120억여원 상당 투자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원주지역 주변 교통망 호재에 따라 타시도 기업들의 원주 이전이 줄을 잇는 가운데 대표적으로 주목되는 기업이전 사례 중 하나로 손꼽힐 것으로 보인다.

리젠바이오텍은 강원도, 원주시와 22일 오후 원주시청에서 원주 이전관련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은 리젠바이오텍이 원주 문막 동화농공단지에 현재 대전 대덕구에 있는 본사와 공장은 물론, 연구소도 이전할 계획을 마련하면서 진행됐다.

이 기업은 2000년 설립 후 다수의 조직공학 분야의 국책과제 연구개발을 수행한 실적을 가진 사업체로, 필러 등 의료기기 생산 전문기업이다.



세계 최초 조직수복 극대화를 위한 세포친화 입자를 개발한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인 에스테필(Aesthe Fill)은 리젠바이오텍의 핵심 기술의 원료를 기반으로 만든 필러제품으로, 안정성, 자연스러운 볼륨감, 지속성 등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 등으로, 2015년 6월 의료기기 국제표준화기구 인증을 취득했으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유럽, 러시아 등 세계 40여 개국에 에스테필 판매 허가를 획득해 판매 중이다.

이런 제품의 우수성이 입증돼 리젠바이오텍의 매출액은 2019년 38억 원, 2020년 42억 원, 지난해 66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성과를 냈으며, 더불어 세계 미용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중국과 미국 시장 진입도 앞둔 상태로 전해졌다.

해당 기업은 동화농공단지 내 4899.3㎡ 부지에 이전을 위해 119억 원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전이 완료되면 이 기업은 143명의 인력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계획대로 절차가 진행될 경우 리젠바이오텍은 오는 2025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젠바이오텍가 원주로 이전하는 이유는 최첨단·대량 설비시설을 갖춰 수요량 증가에 대응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용 원주시장 권한대행(원주시 부시장)은 “최근 대내외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전 투자를 결심해 준 리젠바이오텍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세계적인 필러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원주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지난해 말에도 휴온스메디케어(407억 원 투자, 217명 고용창출)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